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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플랫폼 사업 강화…동남아 진출 검토 중”

기사입력 : 202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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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수장들이 올해 은행업 기상도를 ‘흐림’으로 진단했다. 작년 코로나19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등으로 촉발된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는 경제 주체의 리스크를 증가시켰다는 판단에서다. 또, 하반기 금리의 점진적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국금융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구·경남은행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총 5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새해 경제 전망 및 미래 성장 동력’ 관련 주관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 관리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지속적인 신용정책 조정,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그리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3년 목표로는 고객 수와 트래픽을 통해 펀드 매매, 마이데이터, 인증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을 도모하는 것을 꼽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체 라이선스에 기반한 펀드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으로,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올해 중 선보일 계획으로, 자산, 지출 내역 등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관계성 기반의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인증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관련 서비스 영역 확대, 수신 상품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역량 확대가 다양한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현지를 방문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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