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DG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DGB생명 13회차 유지율은 1분기 89.8%, 2분기 90.8%, 3분기 90.8%, 4분기 91.7%로 90%대 초반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0년, 2021년 유지율과 비교하면 높게 올라간 수치다. 2020년 13회차 유지율은 1분기 80.4%, 2분기 81.6%, 3분기는 82.4%, 4분기는 83.1%였다. 2021년은 2020년 보다 올라 1분기 84%, 2분기 86.2%, 3분기 86.6%까지 올랐다가 4분기 87.1%까지 올라갔다.
DGB생명 유지율이 높아진건 노후 대비 목적으로 변액연금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많아져서다. DGB생명은 IFRS17 대비 전략으로 변액연금보험 판매에 집중해왔다. DGB생명은 '하이파이브 변액연금보험'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변액연금보험 확대로 현재 상품 포트폴리오 70~80%가 변액보험으로 맞춰져 있다.
DGB생명 관계자는 "회사 전략으로 변액연금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제 가입 고객들이 노후 대비 차원에서 해지 대부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노후 대비 목적으로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유입되다보니 유지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변액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해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변액으로 바뀌었지만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보면 변액보험, 보장성보험 비중이 5:5 정도 됐을 때 수익이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올해는 종신보험 판매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50%만 제공하는 체증형을 선택하면 사망보험금이 보험료 가입 5년 경과 시점 계약해당일부터 매년 계약 해당일에 '보험가입금액에 10%를 곱한 금액'만큼 더한 금액으로 늘어난다. 이 상품도 체증형은 7년납 환급률이 107.5%로 100%를 상회한다.
DGB생명 작년 순익은 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4% 감소했다. 순익이 감소한건 그동안 보증준비금이 200억원 이상 환입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해서다. 준비금 환입을 제외했을 때는 200억원 이상 꾸준히 순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말 생보사들이 겪었던 유동성 위기도 없었다. DGB생명은 10년 전 비과세 저축보험 판매가 크지 않았고 한꺼번에 만기가 몰리지 않았다. RP차입이나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도 진행하지 않았다.
RBC비율은 4분기 119%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K-ICS로 변경되므로 변경된 제도 하에서는 건전성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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