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진 파인베리컴퍼니 자문 계리사는 12일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2023 빌드업 특별강연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명진 계리사는 '계리사가 바라보는 대면채널과 설계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보험 시장 현황과 전망, 향후 설계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오명진 계리사는 "손해보험사 제3보험인 통합보험이 출시된지 20년이 됐고 제3보험 업셀링을 거듭하며 이미 손보사는 가입시킬 고객이 찼다"라며 "오히려 생명보험사들이 제3보험을 보유하지 않은 종신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손해보험사보다 (영업) 상황이 났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은 2003년 삼성화재 '삼성화재 SUPER보험'을 시작으로 사망보장부터 입원, 질병, 화재보험까지 통합보험으로 이미 고객을 많이 확보한 상태다.
오 계리사는 "제3보험 영역을 보면 특약이 100개가 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설계사가 고객에 제안할 때 3대 진단비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라며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후유장애, 고혈압이나 당뇨로 인한 만성합병증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담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보험업계가 신탁업과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탁업이 사망보장부터 질병보장, 노후까지 포괄하는 만큼 보험설계사도 증권, 카드 등 다양한 금융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은 금융권 중에 유일하게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산업"이라며 "보험설계사 '기동성'을 강점으로 퇴직연금, 펀드까지 제안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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