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가 성료했다.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는 국어문화원연합회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한국금융신문과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실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올해 세미나에는 정무위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뿐 아니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까지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당국, 학계, 보험업계, 정치권까지 한자리에 모여 ‘금융용어 쉬운 우리말 개선’이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권성동 의원은 이전부터 공공언어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권성동 의원은 축사에서 “금융용어에서 언더라이팅 등 외국어 용어가 많아서 나조차도 이해가 어려워 부끄러워도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쉬운 우리말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금융용어 개선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진정 연구원은 “보험 상품설명서 또는 약관에 많이 ‘납제보험’을 ‘납입 제외 보험’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외국문자나 약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은 정보에서 소외되므로 정확성, 경제성, 친숙성을 고려한 쉬운 우리말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면에서의 금융상품 설명의무 규제효과’ 주제 발표를 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향후 금융회사의 실제 금융상품설명서와 금융상품 중 요사항은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적용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어려운 우리말을 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순화노력과 함께 시작자료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경 처장은 “보험약관에 보증을 의미하는 워런티(Warranty)나 보장을 의미하는 개런티(Guarantee)처럼 속 뜻에는 법률적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 쉬운 우리말 개선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그림, 만화 등 시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혁 손해보험협회 소비자서비스본부장은 “보험업계에서도 보험용어가 어렵다는데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법률, 의학용어와 관련있어 바꾸는게 용이하지는 않다”라며 “표준약관 개정과 연결되므로 감독당국과 함깨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토론 후 김미형 국어문화원연합회 회장, 윤창현 의원은 소비자 이해도 제고와 용어 개선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제안을 했다.
김미형 국어문화원연합회 회장은 “표준용어 전문화 협의회를 금융감독원에 설치하면 다양한 분야가 만나 법령 용어까지 조사하며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창현 의원은 “보험용어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보험용어 경시대회’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라고 말했다.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는 한국금융신문 홈페이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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