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5일 5.8% 저축보험 특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5.8% 금리는 생보사가 최근 출시했던 저축보험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저축보험이다. 최근까지는 기존 상품 금리를 올린 5.7% 저축보험 '한화생명 내맘 쏙 저축보험'이 저축보험 중에서 가장 금리가 높았다.
이후 ABL생명이 5.4%을 출시했다가 한화생명이 기존 상품을 5.7%까지 올렸다. 해당 상품들은 대부분 단기간에 인기몰이를 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까지 실적이 거의 없다가 3분기 고정형 저축보험 상품 수입보험료가 4580억원으로 뛰었다. 동양생명은 3분기(7~9월) 저축보험 수입보험료가 1조1526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금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자산운용수익률이 공시이율 보다 높게 나와야하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수익률이 여기에 미치지 못하며 이차역마진 폭은 커지고 있다. 이차역마진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금리가 보험사가 자산운용하는 이익률에 비해 높아 이자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작년 9월 기준 생보사 역마진 규모는 2조가 넘는다. 지광운 군산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 이차역마진 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금리가 높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몇년 뒤에는 다시 고금리가 부메랑을 다가온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상품 만기 해약환급금때문에 저축보험으로 단기에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금리가 높지만 금리상승이 계속될 보장이 없어 몇년 뒤에는 다시 리스크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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