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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거래부터 소상공인·재산 피해까지 카카오톡 먹통파장…보험 배상책임 누가지나

기사입력 : 2022-10-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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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따라 카카오 SKC&C 구상권 청구

카카오가 15일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장애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가 15일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장애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은행 거래부터 소상공인,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등 카카오톡 먹통 파장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가입보험과 배상책임 보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카카오가 SK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KC&C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종합보험이나 화재보험 등에 가입하는게 일반적이다.

지난 15일 카카오 서버가 있는 SK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이틀간 카카오톡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톡 마비로 카카오T, 카카오지하철, 카카오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까지 모두 작동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상담을 하던 업체들은 카카오톡 상담이 불가능해지면서 전화상담 등을 안내하고 있다. 주문 전송을 진행한 커머스 업체나 택배 알림도 문자로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사실상 메신저 뿐 아니라 소상공인, 가상 거래자까지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톡 먹통으로 배달 주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상공인 피해 신고가 계속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피해 신고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상책임은 SKC&C 데이터센터가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지된건 SKC&C 데이터센터에서 지하 3층 배터리 랙 5개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1차 감식 결과,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차 감식을 진행 중이다. 전체 전원 차단이 적절한 조치였는지 사고 원인 등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배상 책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화재 발생에 따른 카카오 피해 규모를 2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우선 자체적으로 고객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자체 보상 후 SK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로 삼성카드 등이 업무가 중단되자 삼성카드는 구상권을 청구했다.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삼성SDS는 318억원 규모 보험금을 받았다.

SKC&C 관계자는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타나면 절차에 따라 배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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