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 RBC비율은 209.8%로 전분기 대비 45.6%p, 손해보험사 RBC비율은 210.5%로 전분기 말 대비 20.9%p 하락했다.
보험회사 RBC비율이 하락한건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해서다. 보험사는 10년물 채권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이익이 줄어들고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이익이 늘어난다. 2020년 12월 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1%였으나 작년 12월 말에는 2.25%로 올해 3월 말은 2.97%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현행 RBC비율 제도에서는 자산은 시가평가하는 반면, 부채는 원가를 평가해 금리가 상승하면 자산 평가손실을 자본 감소로 반영해 RBC비율이 하락한다.
요구자본은 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보유보험료 증가로 보험위험액이 3000억원 증가한 반면, 운용 자산이 감소해 신용·시장 위험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작년 말 보험사 운용자산은 1075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1044조5000억원으로 30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보험회사 RBC비율은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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