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첫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KP보험서비스와 연계해 타사 상품 판매는 물론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보험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계열사 시너지 상품 출시 준비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페이 내 간편 가입 보험료 청구, 가입결과, 보험금 지급 심사 챗봇 등 서비스를 탑재하고 상품도 자체상품을 플랫폼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GA KP보험서비스는 카카오페이손보 상품 뿐 아니라 다양한 회사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보험 준비법인은 자체 개발한 혁신 상품 제공하고 KP보험서비스는 GA로서 타 보험사 상품 중개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페이플랫폼에서 다양한 플랫폼 안내 서비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반송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등 카카오톡 플랫폼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송보험은 카카오 이커머스인 카카오 커머스와 연계를, 카카오키즈와 연계한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그동안 수익성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한 상품이다.
보험 서비스 면에서도 다른 보험서비스를 선보인다. 설계사가 필요없는 원스톱 비대면상품 가입, 보험사에게 요청하는 서류 작업을 모바일로 해주는 ‘병원비 청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엇갈린 전망…양질의 잠재 고객 vs 수익모델 불투명
카카오페이손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카카오페이손보를 긍정적으로 마라보는 경우에는카카오페이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날씨도 오랜 기간 선점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기존에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보험사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플랫폼 고객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섭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으로 이미 손보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보험 출시가 예고된 만큼 보험사들도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모니모 전용 자전거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하나손보, 캐롯손보, BNPP카디프 손보와도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니보험이 수익성이 높지 않아 결국 자동차보험, 암보험 등 장기인보험으로 진출해야하는데 장기인보험은 상품 설명이 어려워 설계사에게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많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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