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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편의점의 질주…CU, 말레이시아50호점 오픈

기사입력 : 2022-01-12 08:29

(최종수정 2022-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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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해외 사업 원동력 "BGF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

BGF리테일이 말레이시아CU 50호점을 열었다./사진제공=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이 말레이시아CU 50호점을 열었다./사진제공=BGF리테일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K-편의점의 동남아시아 확산세가 무섭다.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은 말레이시아CU 50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약 9개월만의 성과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기업 Mynews Holdings(이하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몽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 대표 휴양지 페낭, 말레이시아 경제특구인 조호바루 등에 진출했다. 마이뉴스홀딩스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은 진출 초기 세웠던 '1년 내 50개 점포 달성'이라는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겼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내 빠른 성장 속도에 대해 "상가를 소유한 임대인이 먼저 자신의 건물에 입점해 줄 것을 제안하는 '인콜(In Call)'이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뉴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오픈한 CU 중 80% 이상이 인콜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CU 점포 내 한국 음식 판매를 하는 모습/사진제공=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말레이시아 CU 점포 내 한국 음식 판매를 하는 모습/사진제공=BGF리테일


현지에서 CU의 브랜드 파워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기존 마이뉴스닷컴 브랜드로 운영되던 편의점을 CU전환한 후 동일 점포의 매출무려 3나 뛰었다. 점포 전체 매출의 약 70%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들이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성공적 해외 사업의 원동력은 "BGF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
BGF리테일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까닭은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 때문이다.

지난해 BGF리테일은 지난해 한국 편의점의 사업 노하우와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시킨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CU에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리나라 편의점의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점포, 물류, 가맹본부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말레이시아CU가 현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말레이시아CU안정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에도 신남방 국가 등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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