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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리 고삐에…DB손보 대출총량관리 미비 경영유의 받아

기사입력 : 2021-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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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리 콘트롤타워 부재 등 지적

DB손해보험 사옥 전경./사진 제공= D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DB손해보험 사옥 전경./사진 제공= 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부에서 대출총량관리로 전 금융권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DB손해보험이 대출총량관리 미비로 경영유의를 받았다. 금융당국에서 은행 대출 중단으로 보험사, 저축은행 등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경고 차원에서 경영유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DB손보는 2021년 대출을 시행할 때 2020년 대비해 일정 이상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으나 목표치보다 더 많은 대출을 시행해 대출총량관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전년대비 4.1%로 잡은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대출관리를 위해 월별 대출 취급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금감원은 DB손보가 6월 말 기준 누적 대출 증가액이 연간 가계대출 관리계획 목표치를 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 말 대출 목표치를 초과했다. 7월~8월에는 기타대출 누적증가액이 월별 목표치를 초과했지만 기타대출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9월 말 누적증가액이 계획 대비 초과했다.

금감원은 DB손보가 대출총량관리 목표치를 준수하지 못한 요인으로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현황을 전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부재 ▲대출관리 목표와 소진율에 관한 사항 등 보고 내용 미흡 ▲기타대출 세부항목별 관리목표 부재에 따른 한도관리 불가 ▲대출한도 초과 사전 대응 방안 미비 등을 꼽았다.

금감원은 DB손보에 "앞으로 가계대출 목표·한도를 전사적으로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관리목표 및 목표소진율을 부문장 주관 회의체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보고·논의해야 한다"라며 "세부항목별로 관리목표를 수립해 면밀하게 관리하고, 목표 초과 예상시 선제적 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치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DB손보는 지난 9월부터 대출총량관리 준수를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DB손보 뿐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화재, 동양생명, KB손보 등도 대출총량관리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금융권별 2022년 전년대비 대출증가율 목표치를 수립하고 있다. 내년 가계대출은 올해 6% 대비 낮은 4~5% 증가를 목표 잡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기준으로 각 금융사별 대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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