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온라인채널 보험 가입자 상품·연령별 특성 분석'에 따르면, 간단한 구조의 보장성 보험 혹은 저축성 보험 등에서 온라인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가 주로 온라인채널에서 보험 상품 가입을 많이 했다.
박희우 연구위원이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디비(CreDB) 맞춤형DB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분기 기준 생보사 상품 중에서는 연금저축보험이 16.6%로 가장 가입 건수가 많았으며 손해보험사는 여행자보험이 50.9%를 차지해 가장 가입 건수가 많았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상품별 온라인채널 비중은 간단한 구조의 보장성 보험 혹은 저축성 보험에서 높게 나타났다"라며 "생명보험의 정기, 질병, 암, 어린이, 치아보험을 비롯하여 손해보험의 질병, 상해, 암, 치아, 운전자보험의 경우 비대면채널인 TM채널 가입 건수 비중이 10~70%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장성 보험인 상해・질병보험과 암, 정기, 어린이보험 등에서 온라인채널 가입 건수 비중은 30대 이하의 연령층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라며 "젊은 연령층은 스스로 위험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전자기기의 사용에 능숙하기 때문에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얻은 정보를 비교하여 온라인채널에서 위험보장 범위가 적고 보험료가 낮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축성보험 온라인채널 비중은 주로 30대, 40대가 가입하며 온라인채널 비중을 높였다. 운전자보험과 여행자보험은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채널 가입 비중이 높았다.
운전자보험은 1분기에 50대, 60대 온라인 가입 비중도 2%를 넘었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대와 40대는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채널에서 월납 저축성 보험에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운전자보험은 '민식이법' 시행으로 위험 보장 필요성이 강조됐고 벌금·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비교적 정형화된 담보 위주로 가입이 이뤄져 온라인채널에서 가입이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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