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2일 법원에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목차 보고서, 요약 부분, 핵심적 내용이 되는 가치평가 부분까지 안진회계법인 보고서를 그대로 복사한 것은 물론, 사소한 오류와 오기된 부분까지 수정 없이 차용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조직적인 은폐정황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초 어펄마캐피털 관계자는 회계사 A씨에게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PDF 형식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회계사 A씨는 이를 '수정 가능한 PPT 파일로 달라'고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계속 사용해온 회사 이메일이 아닌 개인 이메일로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실제 가치평가 업무를 진행한 기간은 지난 2018년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이었지만, 중재재판부에서는 11월 초부터 업무를 수행했다고 거짓진술 하는 등 허위보고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났다.
오는 11월 16일에는 검찰 측과 피고인 변호인 측이 핵심 증인 등을 채택하는 공판준비기일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를 받는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3인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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