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 및 물류의 추가적인 차질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우선 반도체 공급 부족을 보면,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생산시설 전환,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이 제약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불균형이 발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주요국에서 완성차 감산을 통해 산업생산 회복을 제약하는 한편 차량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상물류 차질은 상품 인도지연을 통해 생산 회복을 제약하고, 물류비 상승을 통해 기업 비용부담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구인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감염위험, 보육부담 및 실업급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노동공급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 노동공급의 더딘 회복은 경제활동 재개 부문을 중심으로 생산 회복을 다소 제약하는 한편 임금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은은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지역에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공급병목 완화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공급 병목현상의 추이와 이에 따른 국내외 성장 및 물가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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