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국내 작은 제빵소가 설립됐다. 바로 SPC그룹의 전신인 ‘상미당’이다. 창업주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웅진에서 시작한 제과점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글로벌 외식 기업을 향하고 있다.
SPC그룹은 중국 내 자사 브랜드 ‘파리바게뜨’ 성공 이유를 철저한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를 들었다. 중국 시장 내 고급 베이커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육송빵’ 등 제품 성공이 곧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PC그룹은 중국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 2005년 SPC그룹은 L.A.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독특함과 편의성은 현지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싱가포르 역시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이(Changi)공항 식음료 사업 운영권을 획득해 ‘파리바게뜨’를 선보였다. 당시 SPC는 “약 7년동안 운영했던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그룹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SPC관계자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 입점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싱가포르 쉐이크쉑 사업권을 획득하며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당시 “성공적으로 운영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시장은 SPC그룹의 직접진출이 아닌 첫 조인트벤처 진출이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직접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에 진출했다”며 “앞으로는 현재까지 쌓아온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6월 SPC그룹은 캄보디아에 첫 매장을 열었다.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brunch)’ 메뉴도 강화하며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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