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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사상 최대 2Q 영업익 962억원 달성…자회사 실적 반등 영향

기사입력 : 2021-08-12 11:20

(최종수정 2021-08-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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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세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세계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가 2021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12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953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1조 144억원)보다 3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영업손실 431억원)와 비교해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사상 최대인 962억원을 달성했다. 기존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798억원이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도 21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신세계는 역대 최대 실적해 대해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매출 성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 부문, 해외패션·명품 강세로 외형 성장

신세계 백화점은 2분기 매출 4969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규모로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11.0%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56.5% 늘어났다. 신세계는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1분기에 이은 해외패션(42.8%) · 명품(55.4%) 장르의 강한 성장세와 함께 4월 이후 반등한 여성(26.3%)·남성패션(23.0%) 등의 수요 회복을 꼽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규모 명품·해외패션 등을 SSG닷컴 · 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협업 판매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온라인 매출실적은 전년 대비 14.1% 성장하며 이를 증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과 새단장중인 강남점, 경기점 등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목표로 한다.

신세계백화점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역대 2분기 최대 매출 기록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3407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기존 2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 2019년 3017억원이었다. 역대 최대매출과 비교해도 13% 가량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대 매출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메틱(44.6%), 해외패션(15.9%) 부문이 명품 브랜드와 고급 니치 향수 등에 대한 수요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자주사업부문 또한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디에프·센트럴시티·까사, 모두 상승세 유지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0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1% 성장했다. 신규 출점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영업손실 26억원을 나타냈지만,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적자폭을 개선하며 올해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 강남점 리뉴얼 등 오프라인 채널강화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외형 확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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