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 10일, SK텔레콤이 각각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의 매출 컨센서스는 4조8339억원, 영업이익은 4053억원으로 추정했다. KT는 매출액 6조846억원, 영업이익 4163억원으로,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4360억원, 영업이익 2662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통신 부문의 이익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단말기 부재에도 5G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무선 서비스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비통신 자회사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TE 신형 단말기 출시 중단으로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5G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65%에서 하반기 90%까지 5G 폰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5G 품질 불만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5G 상용화가 2년을 넘긴 현재까지도 이통사들이 강조한 20배 빠른 LTE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대도시를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5G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5G 이용자들은 품질에 불만을 품고 이통3사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이통3사를 대상으로 한 5G 집단 소송에 참여한 이용자는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KT가 국내 최초로 5G 단독모드(S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올 하반기 이후 5G SA로의 조기 진화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진짜 5G 시대로의 진입이 앞당겨졌다는 말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서서히 5G SA 서비스 구축에 나서는 양상이고, 국내 5G 장비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인빌딩 장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선보일 통신사가 5G 서비스 진화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는 것인데, 최근 5G 자율차, 스마트팩토리, AR·VR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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