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4월 이후 연이어 인플레 서프라이즈를 유발시킨 중고차 가격 급등의 동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중고차 항목은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전월대비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운송서비스 가격도 점차 정상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가 변수지만 결국 2분기 인플레 급등의 동력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진행형인 주택가격 상승을 후행적으로 추종할 주거비, 저임금 섹터를 중심으로 한 임금 상승 등이 주된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5.4% 급등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넘었다.
박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이 전월비 전체 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0.3%P에 육박한다"면서 "만약 중고차를 제외할 경우 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6% 정도에 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재개방 항목인 항공운임을 포함한 운송서비스 가격도 정상화 과정이 이어졌다"면서 "6월 들어 유가 상승세가 재개된 탓에 에너지 항목도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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