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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 OK…보험사 간편가입 상품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2021-07-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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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 공략 신상품 출시 봇물
심사 기준 완화·업계 최초 보장

자료 = 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이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가입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입 시 필요한 질문 개수를 줄이고 유병자가 필요한 새 보장을 개발하는 등 유병자 고객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은 간편가입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이 출시한 '간편한원투333건강보험'은 간편가입 시 묻는 대표적인 질문인 '기존 3년 이내 입원과 수술여부'를 '3년 이내 6일이상 입원, 30일 이상 투약 여부'로 세분화해 단기 입원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한화생명이 출시한 '간편가입 누구나필요한 수술비건강보험'은 수술 보장 특약을 세분화한 간편가입 상품이다.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의사소견,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제왕절개 포함) 여부, 5년 이내 암·간경화증·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입원 또는 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2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손해보험 '투패스초간편건강보험'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의사소견, 1년 이내 질병과 상해사고로 입원 또는 수술하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뇌혈관과 허혈성 질환 진단에 대해서는 가입일로부터 90일이 지나지 않아도 보장해준다. 60세는 최대 500만원, 70세는 최대 300만원, 80세는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유병자 간편보험 고객 확보를 위해 새 보장 발굴, 심사 기준 완화 등도 나서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Only3참편한건강'은 인수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본래 44종 질병에 대해 1개월 후 심사가 가능했던 종은 129종까지 확대됐다. 95종에 대해 완치 3개월 후, 129종에 대해서는 완치 후 1개월 이후로 심사가 가능해 224종 유병력이어도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질병개수 3년 이내 2개 진단이력을 고지한 경우 20일 이하 입원과 통원은 심사도 가능하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누구나필요한 수술비건강보험'은 관절염, 백내장, 치핵, 요실금 보장을 강화했다. 관절염은 최대370만원, 백내장 100만원, 요실금 110만원, 치핵 11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한큐가입간편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초간편 항암 정위적방사선'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뿐만 아니라 '초간편 항암양성자방사선' 최대 2000만원, '초간편 항암 세기조절방사선'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유병자 간편가입 상품을 출시하는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유병자 고객 확보가 용이해져서다. 유병자가 오히려 손해율도 낮다는 전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자 고객은 질병을 앓은경험이 있어 오히려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 손해율이 낮다"라며 "유병자 고객 확보고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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