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마케팅 전문용어 ‘디마케팅’을 ‘수요축소(전략)’이란 우리말로 대체 선정했다.
‘디마케팅’은 영업을 잘하기 위한 전략과 반대로 판매를 축소하는 전략을 말한다.
감소를 뜻하는 디크리스(decrese)와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인 디마케팅은 고객의 차별을 통해 적정 수요를 관리하거나 기업 이미지 개선, 또는 건전한 소비를 계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건전한 소비를 계도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담배판매가 있다. 흡연이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을 담배 표면에 인쇄함으로써 소비자 보호와 환경보호 등 사회적 캠페인을 동시에 시행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기호 제품이지만 구매 시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수요축소’ 전략이다.
유사한 사례로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억제하기 위한 게임시간의 통제나 부모의 동의를 얻은 시간에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 등이 디마케팅의 사례라 할 수 있다.
기업이 효율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판매도 중요하지만, 비용의 적절한 통제 역시 필요하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만을 노리는 얌체고객(cherry picker)이나 서비스를 위한 과다한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서도 고객의 선별이 필요해 지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에서 입출금 등의 단순업무는 CD기를 이용하도록 하거나 거래실적이 낮은 고객에게 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차등화 전략도 디마케팅의 일환이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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