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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도 실손보험 판매 중단…실손 판매 생보사 단 5곳

기사입력 : 2021-06-29 18:18

(최종수정 2021-06-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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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 한해 4세대 전환 가능

사진= ABL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ABL생명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ABL생명이 오는 7월 1일 출시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현행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하지 않기로 하고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실손보험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4세대 상품 전환이 가능하다.

ABL생명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의 적은 판매물량과 높은 손해율 등을 고려해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ABL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건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현재 ABL생명 실손보험 계약보유량은 11만 4000건이다. 이는 전체 실손보험 계약량인 3900만건의 1%에도 못미치는 적은 수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역마진이 지속됐다.

생명보험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잇따른 실손보험 판매 중단에 대해 "실손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대형 생보사가 아니고서는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생보사는 줄줄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 들어서만 미래에셋·동양·ABL생명 세 곳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국내 17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삼성·한화·교보·흥국·NH농협생명 5곳만 남았다.

금융당국이 신상품 보험료 인하를 권고하면서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대형 손보사들도 내년 이후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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