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현행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하지 않기로 하고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실손보험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4세대 상품 전환이 가능하다.
ABL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건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현재 ABL생명 실손보험 계약보유량은 11만 4000건이다. 이는 전체 실손보험 계약량인 3900만건의 1%에도 못미치는 적은 수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역마진이 지속됐다.
생명보험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잇따른 실손보험 판매 중단에 대해 "실손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대형 생보사가 아니고서는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신상품 보험료 인하를 권고하면서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대형 손보사들도 내년 이후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