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시차상관관계를 보면 두 물가지수(총지수 기준)는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류나 농축수산물과 같이 가격변동이 물가지수에 바로 반영되는 품목들이 두 지수 모두의 편제대상인 데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생산자물가지수의 2010년 기준년 개편시 서비스에 기업서비스 외에 음식점, 교육 등 일부 개인서비스 품목도 포함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와의 공통 편제품목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3개월 선행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관리물가 제외 기준) 간의 관계를 보면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약 3개월 정도 선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원자재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거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파급되는 경향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곡물가격이 상승할 경우 대체로 6개월 후에 생산자물가 내 음식료품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후 약 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내 가공식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금속가격 상승의 경우 생산자물가에 파급되는 데 1개월 정도 걸리지만 소비자물가에는 약 11개월 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원자재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로까지 파급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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