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SK에코플랜트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사명은 지난 21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됐다.
SK건설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구를 지키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진정성을 갖고 지구가 처한 환경문제를 직시하며 연결 리더십을 통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 가장 효과적이고 큰 영향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자 고민했다.
먼저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마스크·일회용품 사용 급증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각종 환경문제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했다. 환경문제는 생산에서 유통, 그리고 소비 후 폐기로 이어지는 기존 단방향의 선형 경제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며 에너지와 자원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하며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 분야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선도하고 볼트온(Bolt-on) 전략에 따라 기술혁신기업 M&A와 산업단지 신규 개발 등을 검토한다. 친환경 기술에 AI,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건축자재들도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최대한 적용한다. 폐기물 처리에 있어 분류, 수거 등 업스트림 분야도 중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3R(Reduce, Reuse, Recycle)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들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거점국가의 현지 환경기업들을 인수하고 밸류체인을 구축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앞으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들을 진정성 있게 심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연결 리더십을 발휘해 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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