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본업 개선을 통해 재무적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본업인 배터리 사업의 개선과 더불어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해 재무적인 리스크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9% 상향한 3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9조2398억원, 영업이익은 50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782억원을 33% 상회했다”라며 “다만 순이익은 배터리 소송관련비용 약 1조원이 일시에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트한 수급으로 윤활기유 호실적은 지속됐고, 정기보수 종료와 마진 개선으로 화학도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배터리 영업이익은 1767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됐는데, 이는 신규 가동된 해외설비에서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과 더불어 총 평균법 적용에 따라 전 분기 유가 상승분 중의 일부가 이연돼 반영되며 정유사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본업의 개선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이로 인해 재무적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을 반영했다”라며 “회사는 남은 1조원의 배터리 소송비용을 오는 2023년부터 매출액에 연동해 매출 원가화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업의 개선과 SKIET 상장 등에 따른 현금 흐름 개선이 가능해졌다”라며 “회사가 순차입금 10조원의 상한선을 제시한 만큼 재무적인 리스크 축소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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