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연구원은 "자산이 아닌 결제의 관점에서 비트코인보다 효율적인 다른 가상자산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가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POS 채굴방식을 통해 비트코인보다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이더리움, 계속해서 머스크가 결제수단에 쓰겠다고 밝힌 도지(DOGE), 그리고 에너지 비용이 덜 발생하며 결제에 유용한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한번 신뢰를 쌓기 위한 험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했던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를 했던 만큼 머스크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시켰다.
머스크는 결제수단 보류 결정에 대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은 아니다.
한 연구원은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머스크가 변심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최근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DOGE) 코인을 테슬라 결제에 채택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에도 아직 관심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통한 채굴이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것을 모르지도 않았다. 오히려 채굴을 통한 해쉬파워 분산과 충전소를 통한 효율 극대화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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