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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역내외 숏플레이 위축에 1,120원대 안착…1,122.60원 1.40원↓(종합)

기사입력 : 2021-05-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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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함께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1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급등 하루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1,12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하며 장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달러 약세는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전월 64.7에서 4.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는 65.0이었다.

여기에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여하튼 달러 약세에 따라 한때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던 달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을 꾀한 데다,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면서 미 달러인덱스가 상승 압력을 받은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하지만 장 후반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줄면서 달러/원은 재차 낙폭을 늘렸지만, 1120원선 저항을 뚫고 내려서진 못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9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5% 오른 91.1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역내외 숏포지션 확대 제한
이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 속에서도 쉽사리 숏포지션을 늘리지 못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서울환시에 역송금 수요가 꾸준했던 데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7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시 달러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 안팎의 분석도 이들에게 숏포지션 구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코스피 상승 반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축소 등 달러/원 추가 하락 모멘텀이 살아날 만한 재료가 집중됐지만,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숏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이는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과 달러인덱스 상승 배경에 미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이 시장참가자들 투자심리를 지배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 6일 전망…달러 강세 전환 여부 주목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면서 보여줄 달러 흐름에 순응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만일 오는 7일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미 주식시장까지 하락 움직임을 이어간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한 것도 이러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하튼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주식시장 하락이라는 '3종 세트'가 나올 경우 달러/원은 1,120원선을 바닥으로 1,125원선 진입도 예상해 볼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고수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하기는 힘들어도 미 고용지표 개선은 경기 낙관론과 테이퍼링과 엮이며 단기간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재료라 시장참가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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