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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오너코드' 쉬운 우리말은 '명예규율'

기사입력 : 2021-05-03 20:15

(최종수정 2021-07-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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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명예 규율’을 선정했다.(4.23.~25.)이미지 확대보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명예 규율’을 선정했다.(4.23.~25.)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명예 규율’을 선정했다.

‘오너 코드, 아너 코드’는 특정 단체의 구성원이 그 단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준수하는 행위 규범이나 윤리의 원칙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4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오너코드’는 4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또한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명예 규율’로 바꾸는 데도 응답자의 95.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대학 교육기관은 대부분 홈페이지에 명예규율을 따로 명시하고 이 규율을 엄중히 여긴다고 한다. 명예에 관한 정의는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관학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도덕성에 대해 매우 엄격한 준수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보고에 대한 의무를 중시하고 있다. 그 외 일반적인 대학의 경우에는 도덕성보다는 표절과 인용에 관한 기준이 엄격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각 사관학교에는 명예규율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이 사관학교 명예의 전통을 고수하고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기 위해서다.

명예규율에서 명예의 정의는 시대를 거치며 변화했지만, 명예규율이라는 어휘가 등장하던 당시에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나, 카드 게임에서의 트릭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규율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절도하는 것들 또한 명예를 훼손하는 항목에 포함되고 있다.(위키백과)

이처럼 명예규율은 학교나 단체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처리를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금융 불완전 판매가 수많은 투자자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과 같이 기업에서도 단순히 윤리적인 차원을 넘어 철저한 직업의식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명예규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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