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를 앞두고 해외 매출 부진, 신작 지연, 인건비 증가 등 동시다발적 악재로 성과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하향한 10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4일 대만과 일본에 동시 출시된 리니지2M의 기대 이하 초기성과와 26일 출시 예정이던 트릭스터M 의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1분기 본사 인원 전원에게 지급된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 영향과 연내 반영될 임금 인상 영향으로 연간 인건비가 기존 대비 총 700여억원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는 지난 1월 27일 리니지M의 주요 과금 요소 중 하나인 문양 시스템에 중간 저장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업데이트 전 고액 과금을 통해 문양을 최종 완성한 유저들의 반발로 지난 2월 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에 문양 시스템에 과금한 유저들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불매운동, 트럭 시위 등 일부 유저들이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최근 넥슨, 넷마블 등 대형사의 게임 운영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등 유저 충성도와 단기 투자 심리에 영향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 성과에 따라 주가 회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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