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개선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디램(DRAM) 가격 급등과 낸드(NAND) 턴어라운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빠른 개선에 따라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96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8조5800억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신규 팹(공장) 초기 비용과 오스틴 팹 중단 등으로 반도체 실적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갤럭시S21 출시 효과 등으로 스마트폰 출하량(7500만대)이 예상을 상회하며 IM 사업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 30.7% 상승한 267조6000억원, 47조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는 오스틴 팹 가동 중단 등의 우려를 이유로 지지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오스틴 팹은 부분 가동을 재개했고,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에 따른 실적 감소 효과는 최대 40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분산 반영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기간 조정은 단지 주가 상승 성격이 밸류에이션 상승에서 실적 증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SK하이닉스·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 등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주가 랠리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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