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9% 증가한 76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1조1320억원을,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3.8% 성장한 19조 5485억원을 거뒀다. 보종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12.6%, 일반 보험이 5.8% 증가했으나 장기 보험은 0.2%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신계약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신계약 내 보장 보험료 비중은 전년 보다 8.7%p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 동시에 보장 보험료 규모도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손해율 역시 1.0%p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과 같은 무리한 경쟁을 통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계약유지율, 설계사 정착률, 보장보험료 확대에 집중하는 등 효율 중심의 체질개선을 추구할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일반보험의 경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0.3%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판매비, 인건비 등과 같은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받은 보험료 보다 커 보험영업에서 적자라는 의미다. 사업비율이 1.3%p 개선됐음에도 고액 사고 증가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6.8%p 상승했다. 특히 자연재해 손해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77.8% 늘었다.
올해 삼성화재는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 각 부문의 균형 성장을 추진한다. 자동차보험은 합산비율이 양호한 우량계약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확보와 보상운영 효율화를 통해 보험손익 흑자전환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보험도 우량계약 매출을 확대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재보험 전략을 다시 수립해 안정적으로 손익을 낼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산운용은 배당소득 자산을 확대해 장기화되는 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 하락을 적극 방어할 것"이라며 "자산 심사 및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잠재적인 부실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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