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11~12월 팽배했던 글로벌 전역에 걸친 경기회복 기대감이 올 들어 단기 모멘텀 부재라는 의구심으로 전환되면서 달러화를 비롯한 위험자산의 조정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 특히 유로존과의 경기회복 속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미국과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PMI가 58.3과 45.4로, 확장과 위축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주는 가운데 미국 대비 강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최근까지도 미진하고, 백신보급 속도에 있어서도 미국이 유로존을 크게 앞서 나가면서 지역간 차별화(더 나아가 인플레와 통화정책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화는 작년 3월 이후 각국의 기민한 정책대응(3~4월), 주요국 COVID-19 확진자수 증가세 진정(6~8월), 그리고 백신 승인/주요 부양책(11~12월)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왔던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달러화의 궤적은 주식시장의 흐름, 특히 KOSPI 움직임과도 유사하다"면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던 시기에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고, 올 들어 달러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KOSPI도 박스권에 재차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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