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 등 7곳 보험사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 총액은 1조2485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조1714억원 대비 671억원(5.7%)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반사효과로 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이용이 줄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면서 지급보험금이 줄어들었다.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각각 300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8500원, 우선주 8505원을 배당해 3634억어치를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배당금 총액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배당 성향은 49.5%로 1년 전(56.2%) 보다 6.7%p 하락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메리츠화재는 배당성향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34.9%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늘고, 지난해 유상증자가 진행돼 주식 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메리츠화재의 결산 배당금(2020년 12월 31일 기준)은 보통주 1주당 1280원이다. 이는 전년(850원)보다 50.5% 늘어난 수치다. 시가배당률은 7.9%다. 배당금 총액은 1510억원이다.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2500원씩 총 4489억원의 2020년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2019년 1주당 배당금은 2650원, 총 배당금은 4759억원이었다. 배당성향은 지난해 48.7%에서 지난해 35.5%로 13.2%p 줄었다.
동양생명은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5.9%며, 배당금총액은 343억원이다. 2019년 결산배당과 비교해 주당 배당금 230원에서 10원, 배당금 총액은 358억원에서 15억원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26.7%으로 지난해(23.7%) 보다 3%p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통주 1주당 100원, 종류주는 71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283억4760만원 규모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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