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오른 111.59, 10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2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10-3년 스프레드가 전일대비 1bp 축소된 82.2p를 나타냈고, 30-10년 스프레드는 전일 수준인 16.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821계약, 10년 국채선물 1,373계약을 순매수했다.
■ 2년물 입찰 호조로 강세 유지하다 일정부분 반납
채권시장이 9일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재정부양책 기대 확대로 상방 압력을 받았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낙폭을 되돌리며 보합수준으로 마감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에 3년 선물이 대체로 시가 위에서 견조한 강세를 유지했고 10년 선물도 한때 129.00을 깨기도 했으나 저가매수가 우세했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선매출 입찰에선 2.562조 응찰해 0.779조가 0.805%에 낙찰됐다.
응찰률이 360%에 달했고 시장의 예상대로 전일 민평대비 언더 3bp에 강하게 낙찰됐다.
2년물 입찰 호조로 단기쪽 강세가 지지되며 장기쪽도 오후 들어 매수세가 살아났다. 그러다가 장 막판 단기쪽이 강세폭을 반납하자 장기물도 따라서 약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2년 입찰 호조 분위기를 장 마감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며 "단기구간이 약해지며 헤지수요도 가담해 3년 선물이 약해진 부분도 있어 보이고 10년 선물도 동조화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이번주 미국채 10년, 30년 입찰과 다음주 국고채 10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이 장 막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가 바로 플랫으로 갈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돼 당분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며 "단기물은 오늘 입찰을 정점으로 매기가 약해지는 것을 보면 내일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기술적 반등이 하루 정도는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장이 허무하게 끝났다"라며 "전반적으로 시장에 추경 불확실성 등에 따른 수급 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방향성에 자신이 없어 당분간 해외 이슈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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