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한화생명 노사 간 갈등을 촉발한 판매전문자회사 분리와 관련 사측과 노조측이 5년간 GA 영업조직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조합원들은 업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2일부터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고용안정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노조원 50% 이상이 참여해 참여인원 중 50%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조합원들은 1월 29일, 2월 1일 이틀간 연가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노사는 오는 4월 1일 출범예정인 신설 법인 직원에 대해 고용안정 보장,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현행 근로조건을 승계하는 물적분할 안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신설법인 직원 처우개선 등은 별도 협의체를 통해 세부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한화생명 노사 양측이 타결한 잠정 합의안에는 △한화생명 정규 영업조직 인력 1400명의 5년간 모·자회사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 △기존 지점장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 금지 △회사의 물적분할에 따른 근로조건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화생명의 노사갈등은 올해 초 한화생명 사측에서 ‘제판분리’ 선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한화생명은 작년 12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 자본 65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GA 설립을 의결했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노사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며 "영업선진화와 함께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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