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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6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전기·수소차 할부금융 활용

기사입력 : 2021-02-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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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글로벌 본드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금리

현대캐피탈의 ESG 조달 히스토리. /자료=현대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캐피탈의 ESG 조달 히스토리. /자료=현대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현대캐피탈이 2일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할부금융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그린본드는 5년물이며, 발행 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92.5bp를 가산한 1.25%다. 최초 가이던스 대비 37.5bp 낮은 수준으로,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금리다.

특히 이번 채권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전세계 250여곳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행 목표 규모 대비 약 8배의 주문이 몰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과 함께 미국과 유럽 지역의 친환경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가리키며, 현대캐피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자금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반기 해외 자본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속가능조달관리체계(Sustainability Financing Framework)를 구축해 세계적인 ESG 인증기관인 ‘DNV-GL’로부터 글로벌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 받았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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