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롯데렌탈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가속하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가치경제를 뜻하는 V는 ▲인구구조 변화 ▲사회∙문화적 변화 ▲렌탈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 고객 사용 가치를 극대화해 미래 렌탈시장을 주도한다는 의미다. 롯데렌탈이 B2C 모빌리티 플랫폼과 B2B 비즈니스 플랫폼을 양 축으로 하는 종합 렌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A와 L은 각각 '앳홈'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U는 '언택트'다.
롯데렌터카는 올해 상반기 IoT 기반의 차량관리와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신차장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 확산세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렌탈을 필두로 국내 주요 렌탈 업체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친환경∙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롯데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친환경∙전기차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 3만2000대 중 약 8%에 이르는 2550대가 롯데렌터카를 통해 판매됐다. 2020년까지 전기차 누적 계약 대수는 총 8200대에 달한다. 지난해 9월 GS칼텍스와 전기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기차 이용에 가치를 더한 전기차 특화 상품을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작년말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날 김 사장이 전기차·플랫폼 등을 부각한 것도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친환경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롯데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문가'인 김 사장은 작년 8월 롯데렌탈 새로운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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