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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 전환 속 1,100원선 주변 눈치 보기…1,099.40원 4.30원↑

기사입력 : 2021-0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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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 주변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09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개장 초부터 달러 강세 속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커버 물량이 몰리며 오름세를 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를 경고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미 하원 통과 재료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01.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은 1,100원선 주변 네고벽에 막혀 추가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 부양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데다, 미 주가지수선물도 이에 대한 기대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달러 역시 트럼프발 악재에서 이제 부양책 재료에 주목하며 상승폭을 되돌리는 분위기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커버 강도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 역시 미 부양책 기대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3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90.26을 기록 중이다.

■ 달러 약세 전환 조짐…달러/위안도 하락세
미 추가 부양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위안 환율도 기준환율 고시 이후 내리막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2% 높은 6.47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 역시 달러인덱스 하락에 따라 낙폭을 늘리는 모양새다.

달러 약세는 부양책 재료도 있지만, 지난밤 연방준비제도 고위 관계자들이 시장의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를 진정시키는 듯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시장에 관심이 트럼프 탄핵이 아닌 부양책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서울환시는 이에 둔감한 상황이나, 국내 주식시장이 부양책 재료를 반영하며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 오늘 달러/원의 상승폭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00원선 안착은 아직 일러"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미 부양책 재료에 미 주가지수 선물 역시 강보합권 흐름을 유지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유지되고 있어서다.

코스피지수 역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선 상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업체 네고 역시 만만치 않아 실수급에 의한 달러/원의 추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글로벌 달러의 하락폭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며 "미 부양책의 윤곽이 나오기에 앞서 시장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롱포지션을 구축하기가 어려워 보이는 만큼 국내 주식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1,100선 진입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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