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반도체)은 전날(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16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여행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을 금지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한 기업들은 많지만, 임직원의 여행을 금지한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또한 그간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에 포함되지 않았던 DS부문의 재택도 조건부 허용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 9일부터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업무특성상 DS부문은 제외됐다. SK그룹도 재택근무 대상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강도 높은 방역 수칙을 시행하는 데는 최근 수원사업장 내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한 것에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달 22일 무선사업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지난 14일 1명이 추가로 확진 받으면서,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도 했다.
LG와 SK,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외부인 출입금지 및 회식·회의·단체 행사 등의 내부 대면 활동도 금지하고 있다.
LG의 경우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그룹 전체가 재택근무 비율을 70%로 늘리는 등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자체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재택근무 비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SK그룹도 오늘(16일)부터 그룹 주도하에 전면 재택 근무에 돌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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