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주 52시간제 운영 간담회…"유연한 운영 필수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2월 3일 여의도 협회 대회의실에서 '주 52시간제 운영 관련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나재철

나재철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금융투자업계 7개사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금융허브로의 발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과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 확대 등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개정안 시행 전까지 계도기간 연장, 고소득 근로자에 대한 52시간제 적용 제외 제도 신설 등이 제기됐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는 기업금융(IB) 분야에 대한 주 52시간제 완화를 건의하면서 "규제 비용 상승으로 국내 인력을 해외로 배치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국내 사업 철수까지도 고려되는 등 금융중심지 정책에 역행하는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업무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운영이 필수적이므로 계도기간 연장과 개정안 통과 및 IB 분야에 대한 규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주52시간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금투업계의 건의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화진 차관도 "탄력근로제 입법 완료 후 이른 시일 안에 IB 분야 규제 개선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