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이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보류했던 부평 1공장 투자건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오는 2023년부터 이 공장에서 준준형 CUV 파생모델을 생산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억9000만달러(약 2100억원)을 투입한다.
노조가 후속 차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던 부평 2공장은 우선 현행 차종(트랙스, 말리부)을 생산 연장을 결정했다. 향후 변경 사항이 있다면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미래 관련 사항은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앞으로 노사가 해야할 일이 많다"며 "상호신뢰를 통해 훌륭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노조는 사측의 2년치 임금협상 요구를 저지하고 부평2공장 신차 배정을 위해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사측도 한국 정부와 약속한 부평1공장 투자 계획을 보류하는 등 강하게 맞섰다. 미국 GM 본사에서도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이 한국GM 파업 사태를 언급하며 "중국 등 아시아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압박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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