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연구원은 "내재화(자체 생산)의 경우 현재 Pilot 설비를 통해 일부 생산 가능하고 2022년 100GWh, 30년 3TWh의 계획을 발표했으나 불확실한 계획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도 새로운 소재, 공정, 기술 등의 적용으로 생산된 배터리 양산에는 최소 18개월 이상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Anode Materia, Cathode Material 관련 전극 소재 혁신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NCMX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도 주행거리 향상(=에너지 밀도 개선)에는 실리콘 음극재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행사 전일 엘론 머스크가 SNS를 통해 파나소닉, LG화학, CATL 등의 업체들로부터 배터리 구매를 늘리겠다고 밝힌 이유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존재한다"면서 "한국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대신증권 배터리 데이 요약
- Battery Day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장수명(백만마일), 에너지 밀도 개선, 원갈 절감 등 외에도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형성되었던 상황
- 다만 실제로는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과 주행거리 향상이 주된 내용을 이루었으며 대부분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내용들
- 구체적으로 5가지의 방안을 제시(원가 -56% 예상)했으며, 테슬라는 이를 통해 가격 2.5만달러의 대중적인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구체적 방안: 1) 디자인, 2) 공정, 3) 음극재, 4) 양극재, 5) 통합
- 1) Cell Design(원가 -14%): 폼-팩터 변화(4680 원통형)를 통한 에너지 및 파워를 5~6배 향상하고, 주행거리도 16% 개선. 또한 Tabless 기술을 함께 적용하여 충전시간도 혁신적으로 단축 가능(전자의 이동거리가 축소되기 때문)
- 2) Cell Factory(원가 -18%): 2019년 인수한 Maxwell의 건식 전극 기술을 도입하여 공정 효율성 개선(파우더를 직접 필름화하기 때문에 건조 공정이 불필요) vs. 다만 실제 양산까지는 코팅 기술 등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언급
- 3) Anode Material(원가 -5%): 실리콘 음극재. 부피 팽창과 가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원재료(MG-Si)부터 표면 코팅, 전극 디자인 등 활용 자체 생산. 가격 1.2달러/KWh로 Si-NW(나노와이어, 10달러/KWh 이상) 대비 대폭 절감
- 4) Cathode Material(원가 -12%): 니켈 극대화 vs. 코발트 제거(Free). 니켈이 에너지 밀도와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 다만 하이-니켈 외에도 Iron(철), 니켈-망간 등 3가지 유지 계획(vs. Iron의 경우 ESS나 중거리에 적합 판단)
- 5) Cell Vehicle Integration(원가 -7%): 구조 효율화를 통한 밀도 높은 배터리의 탑재 목표. 차체(Body) 혁신과 배터리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술의 조합
■ 관련 QnA 정리
Q) 테슬라 Model에서 집 안 사물 연동(IoT)?
A) S/W를 통해 스마트 홈 연동 기술 확보할 계획
Q) Camping 기능 관련 Cybertruck 트렁크 온도 조절 가능?
A) 새로운 아이디어. 기능 추가 상의해볼 것
Q) ICE(내연기관) 산업에 대한 전망?
A1) 장기 전망 부정적. 분명 모두 전기차로 전환이 이뤄질 것
A2) 테슬라의 경우 3년 내 충분히 내연기관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 관리유지비 측면에
서도 기존 내연기관 대비 테슬라가 강점을 가질 것
Q) Cybertruck 향후 생산 전망?
A) 현재 주문량 50만대 vs. 생산 가능 25~30만대. 현재 차량의 디자인은 출시되는 국가
에 맞춰서 일부 조정을 할 계획
Q) 자동차 외 운송수단의 전기화 가능성?
A) 로켓을 포함하여 배터리 도입 가능할 것으로 판단
Q) 배터리 생산 관련 밸류체인?
A1) 강한 수직 계열화의 구축이 필요. 원자재 선택, 채굴 등 종합적으로 고려
A2) LFP의 경우 니켈과 비교 시 에너지 밀도에서 단점은 존재하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급도 안정적(니켈 공급도 안정적이라고 판단)
Q) 테슬라 시스템에 음악 서비스 추가 계획?
A) 현재는 계획없으나 향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상 도입을 고려해볼 것
Q) 테슬라 생산 배터리의 타 전기차 업체 공급 가능성?
A) 궁극적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기 때문에 공급 가능성도 존재
Q) V2G(Vehicle-to-Grid)의 가능성?
A) 가능하지만, 대중적 의견과 달리 사용성은 떨어질 것으로 판단
Q) 유능한 엔지니어들 채용 방법?
A)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좋은 성과와 이미지로 인재 영업
Q) 양극재 생산 관련된 일체를 Supply-Chain에 맡기고 있는지?
A) 밸류체인 내 모든 참가자들의 협업을 통해서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 특히 목표는
Supply-Chain을 간소화하여 품질 관리와 속도 개선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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