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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하던 삼성전자…‘외인 매수세’에 5개월 만에 장중 6만원 돌파

기사입력 : 2020-07-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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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파운드리 수주 기대감 등 주가 견인

횡보하던 삼성전자…‘외인 매수세’에 5개월 만에 장중 6만원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6만400원까지 오르며 6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20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5.4% 급등해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약세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외국인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3607억원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삼성전자를 92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5.90%로 지난 1월 16일(55.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TSMC, 삼성전자가 아시아 신흥국 자금 유입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현재 핵심 변수는 달러”라고 진단했다.

TSMC의 사상 최대 실적과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출시 지연 및 외주 생산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TSMC의 올 6월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인 40억9860만달러(약 4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기록한 월 최고 매출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MC의 견조한 실적 흐름은 TSMC만의 전유물이 아닐 것”이라며 “TSMC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모바일이 전방산업 수요를 견인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위상 약화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 시도가 예상된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 확대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도 특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정 수율이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해 7나노(nm)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을 당초 일정보다 6개월가량 늦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두 곳뿐이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파운드리 외주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파운드리 생산능력(CAPA)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향후 수주 기회가 상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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