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29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 기대감 등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가전(CE) 부문과 무선사업부(IM)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5.4% 상승해 7월 한 달간 11%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 2018년 5월 31일 1조1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인텔 7나노 공정에서 파운드리 확대에 따른 외주 비중 확대 가능성,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파운드리 고객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텔은 2018년 10나노 제품 출시 지연, 올해 7나노 로드맵 지연 등 연이은 기술 개발 및 양산 지연을 겪고 있는 반면, 경쟁업체인 AMD는 현재 7나노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어 CPU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텔이 파운드리 외주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에 따라 최근 파운드리 케파(capa)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향후 수주 기회가 상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7조3000억원을 내 전년 대비 16%, 상반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10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하반기 가전 부문과 무선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인도 시장의 반중 정서가 중국 스마트폰 불매 운동으로 직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6.2%를 기록해 샤오미(24.4%)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라며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약 5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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