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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5G의 중심은 B2B로 전환될 것”

기사입력 : 2020-07-02 09:49

‘5G 현주소와 전략’ 주제로 기조연설
5G는 B2B서 비전 만들어야…미디어·의료·교육 등 5G 적용사례 공유
코로나19로 통신사의 중요성과 역할 부각, 다양한 사업 기회 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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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구현모 대표가 1일 저녁(한국시간) ‘GTI 서밋(summit) 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구현모 대표의 기조연설 영상이 GTI 서밋 2020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계되고 있는 모습/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함께 결합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이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지난 1일 저녁(한국 시각) ‘ GTI 서밋 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GTI 서밋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구현모 대표의 발표 영상은 행사 첫날인 1일에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구현모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5G 상용화가 1년이 지난 현재,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결국 B2B 시장에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5G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말이다. 기업 고객은 통신 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상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현모 대표는 5G 기반 디지털 혁신(DX)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KT가 발굴한 다양한 5G B2B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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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가 5G B2B 적용사레를 공유하고 있다/사진=KT


영화 촬영 현장에 5G를 적용한 사례를 첫 번째로 꼽았다. 중소 디지털 영상 제작업체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파일을 사무실로 운반해서 작업하려면 기존 3~4일 소요됐다. 5G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1시간 안에 영상 파일 전송이 가능해 영화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중소 영화제작사의 열악한 업무 여건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가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해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해왔다. 5G 디지털 병리 진단을 통해 수술 중 발생하는 병리 데이터를 고화질로 빠르게 전달해 이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병리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5G를 이용한 싱크캠(Sync Cam)을 통해 수술 중인 교수 1인칭 시점의 고품질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원격의 환경에서 많은 수습 의료진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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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가 5G B2B 적용사레를 공유하고 있다/사진=KT


VR·AR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현재 구축된 WiFi 등의 인프라로는 대용량 콘텐츠를 수용하기 어려워 5G가 필수다. KT는 천재교육과 협력해 개발 중인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에 5G 기술을 접목시켜 차세대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학교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온라인교육 분야의 B2B 시장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구현모 대표는 5G B2B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5G 모듈이 탑재된 B2B 단말 확대, △각 산업 영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디어·데이터의 소비가 급증하고, 통신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져 통신사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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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5G를 비롯한 통신 시장의 기회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KT


전 세계적으로 기존 관행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파생되는 사업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모 KT 대표는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 및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해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GTI 서밋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MWC 바르셀로나가 전격 취소된 것에 이어 MWC 상하이도 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온라인 형태의 이벤트 ‘GSMA 쓰라이브’로 대체 진행됐다. ‘GTI 서밋 2020’도 GSMA 쓰라이브 행사의 일환으로 ‘모두를 위한 5G(The 5G for ALL)’를 주제로 1일 저녁과 2일 오후에 걸쳐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대표와 크레이그 에를리히(Craig Ehrlich) GTI 의장, 자오호우린(Zhao Houlin)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GSMA 사무총장, 동신(Dong Xin) 차이나모바일 CEO, 요시자와 카즈히로 (Yoshizawa Kazuhiro) NTT도코모 CEO 등이 참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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