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디지털화 지원을 위해 SB톡톡 플러스를 고도화하고 포용 금융이 가능한 서비스와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SB톡톡플러스’를 통한 비대면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올해 저축은행 M&A 규제 완화 등도 금융당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규제완화에도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혁신 금융, 포용 금융으로 저축은행 업계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재식 회장이 포용적 금융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영업자 컨설팅’ 프로그램도 순항하고 있다.
자영업자 컨설팅은 박재식 회장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이행하고 주 고객인 자영업자와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저축은행은 최대 100만원까지 물품과 시설교체 비용을 부담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60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을 부담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홍보 미비로 활성화가 되지 않다가 최근 코로나 여파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신청이 늘어났다.
10일 기준 자영업자 컨설팅과 사업장 업그레이드 실행건수는 128건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초기에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 알려지지 못했다가 홍보를 강화하면서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지게 됐다”라며 “자영업자 컨설팅 혜택도 좋고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도움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신청이 늘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지방 저축은행에 방문하는 자영업자까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로 보증재단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논의가 미뤄지고 있으나 코로나가 안정된 이후에는 저축은행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도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코로나 금융지원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기준 저축은행에서 코로나 금융지원 일환으로 대출 만기연장된 금액은 1697억원, 원금상환유예는 1187억원이다. 신규대출 등은 331억원이다.
박재식 회장이 직접 코로나 금융지원 현장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박 회장은 NH저축은행 동대문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자영업자에게 지원하는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박재식 회장은 박 회장은 “고객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이 힘이 돼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신규 자금지원, 원리금 상환유예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저축은행 업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 저축은행도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
저축은행도 금융당국 혁신금융서비스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5월 업계 공동 모바일 뱅킹 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한 비대면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SB톡톡플러스’를 통한 비대면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는 생체인증으로 복잡한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SB톡톡플러스’ 이용고객은 금융실명거래법에 따라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실명확인증표 사본 제출, 타행계좌이체인증, 휴대폰 본인확인, 고객정보 입력 등의 중복적인 비대면 실명확인절차를 반복해야 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규제특례가 적용돼 생체정보를 등록하면 여러 저축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진행한 실명확인절차가 간소화된다.
기존 ‘SB톡톡플러스’에서 실명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10개 화면에서의 확인절차를 거쳐 5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생체인증을 위한 1개의 화면에서 5초 이내로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톡톡플러스’를 통해 단기간 내에도 다수의 저축은행 계좌개설이 가능한 ‘정기예금 비대면가입 전용계좌(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고객이 신규 저축은행 계좌를 개설하게 되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제한 제도’로 20일이 지나야 신규 가입이 가능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정기예금 비대면가입 전용계좌’가 개발되면 여러 저축은행에 계좌 제한 없이 예금계좌를 생성할 수 있게된다. 편의성이 제고된 ‘SB톡톡 플러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 기준 ‘SB톡톡 플러스’정기예금은 2조3941억원으로 2조를 넘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수신 뿐 아니라 대출에서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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