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에서 류준우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은 보험에 혁신을 더한 보험 유통 플랫폼이다. 고객은 보맵 앱을 통해 가입한 보험을 조회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보험을 추천받으며,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전통 설계사 영업 중심의 보험시장 속에서 고객의 불편을 주목했다. 류 대표는 "국내 보험시장 내 대부분의 고객이 대면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구매하고 있다"며 "과거 대비 온라인 채널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고 온라인 판매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같은 일부 필수 가입 보험 제외하면 온라인 전환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차보험은 상품이 표준적이고, 필수 가입 필요한 자동차보험의 판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대됐지만 반면 상품이 복잡해 비교가 어려운 장기보험의 경우 디지털 판매가 미미했다.
류 대표는 전통 설계사 채널 중심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류 대표는 "전통적 설계사 구조에서는 일부 비전문적인 설계사들이 떼쓰기 형태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한 보험마저도 설계사들이 수당에 의존하다보니 더 비싼 종합 보험 판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고객이 여러 보험사에 다수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보험사 앱을 설치해야 하는 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가 고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부정확한 재무, 건강상태 파악으로 이어지고 불충분한 보험설계도 잦게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이 보험업에 대한 불신을 팽배하게 만드는 배경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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