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현대해상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익 적자 폭이 커졌으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투자영업익이 증가한 덕이다.
14일 현대해상은 현대해상은 지난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이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4709억원, 영업이익은 1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6.0%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3조4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늘었다. 일반보험이 2960억원으로 15.0%, 장기보험이 2조2260억원으로 3.7%, 자동차보험이 9480억원으로 13.8% 각각 증가했다. 장기보험 원보험료 가운데 보장성은 89.2%, 인보험은 8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비율은 전년과 같은 20.7%를 기록했다.
보험 전체 손해율은 전년 동기(85.2%) 대비 1.1%p 상승한 86.3%를 기록했다. 이에 보험영업손실은 2180억원으로 전년 동기(1740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영업일 증가에 따른 장기손해율 상승, 자동차 보상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전체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3%, 장기보험은 87.6%로 각각 1.5%p, 0.8%p 각각 올랐다. 신계약(월납환산) 판매채널 비중은 전속 설계사 비중이 1.5%p 하락했고, △TM 및 기타 △방카슈랑스 △GA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운용자산은 39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990억원) 대비 17.3% 증가한 3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61%로 0.3%p 개선됐다. 현대해상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 채권이 33.0%, 국내 대출이 27.8%, 외화 19.4%, 수익증권 10.5%, 현금, 주식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3월 말 46조6420억원으로 1.8%, 자기자본은 4조5510억원으로 1.6% 각각 증가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14.8%로 1.2%p 상승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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