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캐피탈이 올해 글로벌 투자 부분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예의주시 하고 있다.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업인 기업금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1분기 신한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까지는 해외 대체투자 평가이익이 고평가 되면서 수익성이 좋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대적으로 이익은 낮아졌다. 작년 1분기 순익에서는 유가증권, 투자부문이 주요 이익을 견인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과거 관리자산 회수로 30억원 가량이 발생해 순익이 줄어들었고 해외 대체투자 부분에서는 시장 환경이 안좋아지면서 투자자산 평가가 불리해졌다"라며 "올해도 기업금융 쪽에서 대부분 수익이 났고 코로나19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허영택 사장 취임 이후 해외 대체투자 부분을 늘려오면서 수익 다각화를 진행했다. 기업금융 전문 캐피탈사지만 한쪽에 자산이 치우칠 경우 리스크가 커질 것을 우려해 전세자금, 스탁론, 중도금 대출 등을 취급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시장 딜 발굴에 어려움이 있어 올해는 보수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신한캐피탈이 진행해온 수도권 부동산 등 안전자산 위주 기업금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현장 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지면서 올해는 보수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에서 안전자산 위주로 위험이 적은 자산을 취급해와 코로나19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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