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2분기 수출은 물량과 단가가 동반 감소하면서 감소폭 확대가 커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재 연구원은 "3월 하순(21-31일) 수출이 전년동기비 14.5% 감소하며 1-20일의 전년동기비 10.0% 증가에서 급반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3월 1-20일에 전년동기비 0.4% 증가에서 21-31일에 전년동기비 14.5% 감소로 악화됐다.
이 연구원은 "3월 하순의 대외거래 부진이 4-5월에도 이어지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다"면서 "수출물량과 단가 모두 수출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민의 자택대피를 4월말로 연장했다. 전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정지되는 기간이 길어졌다"면서 "우리 수출물량의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수출단가와 밀접한 정(+)의 관계에 있는 국제유가(WTI 기준)가 3월에 배럴당 30.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47.2% 급락했다"면서 "수출단가의 전년동기비 두 자릿수 감소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관건은 반도체 수출"이라며 "자동차, 화공품 등의 수출 역성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반도체마저 감소폭이 확대되면 우리 수출에는 치명타여서 2분기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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