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조직을 확대한건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데이터3법 통과로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정교한 컨설팅이 가능해져서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컨설팅을 신사업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삼성카드 ‘비즈인사이트’는 빅데이터 기반 가맹점 컨설팅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016년 1월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로 가맹점 이용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 등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분석’과 ‘서비스’ 두 부분으로 나뉜다.
‘리서치’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설정한 타겟에게 모바일 서베이를 발송해 가맹점 이용만족도, 고객 이용행태, 브랜드인지도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가맹점에게 제공한다. 서베이 응답률이 높아 정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서베이 당일 응답률이 90%으로 고객 피드백의 정확성과 적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카드 비즈인사이트 컨설팅을 받은 대형 창고형 유통점 A사는 최근 신규점포 매출이 82.5%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삼성카드 “A사 신규점포에 대해 ‘오픈전-오픈시-오픈후’로 나눠 오픈전에는 시장분석과 방문 예상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오픈시 빅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을 오픈후에는 리서치를 통해
고객 사후관리 및 점포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라며 “그 결과 오픈 2주간 A사 타점포 평균 대비 최근 신규점포 매출 82.5%가 증가했으며 삼성카드 이용비중은 23.4%p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가시적인 성과로 비즈인사이트 관련 작년부터 제휴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유통, 편의점, 커피, 항공, 호텔 등 다양한 업종 제휴사와 빅데이터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는 중장년층 편의점 이용행태와 선호품목을 분석해 분석 결과 기반 공동 빅데이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래드호텔과는 호텔객식과 식음료 매장 이용 고객 분석, 국내 호텔 시장 변화 분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디야와는 커피 업종 이용고객 분석과 브랜드 서베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준오뷰티, E1, 오일뱅크, 제주항공, 신세계사이먼 등과 제휴를 진행했다.
◇ 초개인화 마케팅 시동…LINK 연계 강화
빅데이터 수익 사업화와 함께 초개인화 마케팅도 강화한다. 데이터3법 통과로 고객 결제 품목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해져서다.
삼성카드 LINK는 삼성카드 빅데이터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선호 업종, 활동 지역, 가맹점 인기도 등을 고려해 개인에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INK와 연계해 가맹점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는 ‘LINK 비즈파트너‘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제휴사에 체계적으로 ‘비즈인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과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고,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인 ‘LINK’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LINK’, 중소가맹점 마케팅 지원 플랫폼 ‘LINK 비즈파트너‘ 등을 카드사 최초로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왔다”며 “향후 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가맹점 대상 컨설팅 서비스인 ‘비즈인사이트’의 확대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