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금융 시장에서 소위 안전자산인 미 국채,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 부족, 그에 따른 환율 상승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다시 또 소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기능 같은 것이 아무래도 제한을 받는 상황이 되고 한 나라의 금융시장 불안이 다른 나라로 자꾸 전이되서 국제금융시장 전체 불안으로 이어지니까 미국이 기초 통화국으로서 달러화에 대한 부족 현상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한국으로서도 달러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해서 그렇게 되면 현재 우리 국내 외환시장 불안도 달러자금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저희들이 갖고 있는 외환보유고는 적정성을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을 보더라도 지금의 수준은 대체로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통화스왑 체결을 통해 자금이 바로 공급될 계획인데 어떤 방식, 어떤 형태로 공급할 예정인지.
■ 통화스왑 계약 기간이 최소 6개월인데 향후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지.
=합의서에 보면 최소 6개월이라고 돼있다. 2008년에 체결하고 스왑 계약이 1년3개월정도 존속이 됐었다. 그걸 감안하면 사실상 상화엥 따라 달라질거다. 6개월이기 때문에 6개월의 시장 상황을 보고 그때 가서 아마 다시. 그런 데서 분명한 내용은 안담았지만 2008년의 예로 봤을 때 시장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이다 말씀드린다.
=물론 이제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통화스왑이 갖는 의미와 영향이 가장 크다. 제일 중요한 것이고. 여타 주요국과의 통화스왑도 외환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본다. 저희들이 과거에 소위 주요국인 캐나다와 스위스와 맺은 바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왑도 상당히 의미 있다. 앞으로 이런 중앙은행 간의 금융협력 차원에서그리고 외환시장 안전판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주요국과의 협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 연준이 통화스왑 계약에 빠르게 나선 이유.
=미국이 적극적으로 신속적으로 대응한 게 맞다. 지금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결코 지금 국제상황에서의 두드러진 현상은 위험회피심리, 안전자산선호가 높아졌고 특히 안전자산으로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기니까 아무래도 기축통화국 입장에서 보면 기축통화가 기능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 서서 미국이 이제. 물론 우리나라 포함해서 요청을 했다. 우리는 우리 사정이 어려우니까 통화스왑 체결 필요성을 요청한 거고. 미국 입장에서도 그런 기축통화로서의 기능을 좀 더 빛나는 필요성이 같이 있었다고 본다. 이번에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 협의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었고, 미국이 이렇게 신속하게 움직인 것은 기축통화국으로서 그리고 기축통화국의 중앙은행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라고 보고 그런 의미에서 파울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표하고 싶다.
■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금융위기나 신용경색 상황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보는지.
이번 코로나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게 실물경제에서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이번 스왑 계약 체결도 예전보다 효과가 제한적인 것 아닌가.
■ 이번 통화스왑 계약 체결 목적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그것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가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 1차적인 목적이다. 금융위기로 간다든가 하는 것은 다른 상황이다. 연준이 그렇다면 다른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번에 여러 나라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것은 그런 목적으로, 금융위기에 직접 대응한다는 것이 아니고. 물론 지금 대상이 된 나라들이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어느 정도 비중 있는 나라다. 그런 나라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전체적으로 미국으로 다시 파급되는 것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달러 부족에 따른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고 금융위기나 신용위기는 연준이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이번에 전격적이어서 통화스왑이 체결된 과정, 막전막후를 구체적으로 설명.
=양자 면담과정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 리야드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거기서 아무래도 한국의 금융시장 상황, 또 그 당시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인 영향 이런 것을 한국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나눴고 한국의 시장 상황 같은 것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그렇게 됐고 그 후에 BIS 총재회의, 물론 컨퍼런스 콜이지만 그런 계기도 있었고 아무래도 연준 의장과는 늘 접촉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무래도 BIS 이사로서 활동하다 보니 이사회 같은 멤버이기 때문에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라인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돼있으니까 협의하기 아무래도 좋았다. 그리고 며치 사이에 실무협의회가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관계도 있고 미 연준에서 파월 의장이 상당히 신속하게 액션을 취해준 결과다.
■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서 채권안정펀드 조성하기로 했는데, 한은도 RP 매입 대상 증권에 은행채 추가하는 조치 취했다. 과거에 썼던 은행자본확충 펀드 지원이나 국책은행 지원 등 특별대출 시행하는 계획도 있는지.
=저희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그때 또 응분의 역할을 했다. 그때 물론 경험이 생생히 남아있고 그래서 이번에는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때보다도 상황이 더 엄중하다고 본다. 한국은행이 할 수 있는 쓸 수 있는 정책수단 카드 이런 것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그런 수단이 다 준비가 돼 있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 그때 상황에 마게 쓰는 거다. 은행자본확충펀드는 지금의 은행의 자본 상황은 양호하다. 아직은 거기까지 갈 상황은 아니니까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은행의 자본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던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상황이 생기면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할거고 지금은 아니고. 지금은 채안펀드가 먼저 중요하다. 특히 회사채 같은 경우 신용도가 떨어지는 회사채는 그래서 P-CBO 예전에 했던 조치 하는 거고 저희들이 했던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은 준비해놓고 상황에 맞게 써나가겠다.
■ 모든 카드에 대한 검토는 끝났고 적기에 쓸 수 있도록 준비가 됐는지.
=그렇다. 저희들이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는 저희들이 다 늘 컨틴전시 플랜 차원에서 저희들이 쓸 수 있는 수단은 리스트업 해놨다. 그 수단마다 상황에 맞춰 써야하니까. 무슨 카드인지는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법상 제약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안되지만 그런 수단 당연히 준비가 돼있다. 한국은행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거다. 적어도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유동성이 부족해서 제 역할을 못하는 일을 막아야겠다. 금융기관에 물론 금융기관 대상으로 하니까 유동성 자체는 저희들이 풍부하게 끌고 가서 가급적 신용경색이 일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는게 중앙은행 역할. 위기 시에는 그게 요구되는 거니까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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